“초경 빠르면 우울증·비행 위험↑”

“초경 빠르면 우울증·비행 위험↑”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7 10:41
수정 2017-12-27 1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초경이 빠르면 우울증과 비행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제인 멘들 임상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전국사춘기건강종단연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Health) 참가 소녀 약 7천8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28세가 되기까지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초경이 빠를수록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고 사춘기에는 우울증이 더 심해지며 20세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멘들 교수는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초경이 10세에 시작된 아이보다 8세에 시작된 아이가 더 심했다. 전체적으로 초경 연령은 평균 12세였으나 분포의 폭이 넓었다. 초경 연령이 10세 이하인 경우도 10%나 됐다.

초경이 빠르면 또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거짓말하거나 마약을 파는 등 반사회적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사회적 행동 역시 20대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우울증의 경우보다는 덜 했다.

사춘기는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 외모, 자아인식, 정서 등의 변화가 나타나는 도전과 저항의 시기이지만 또래보다 일찍 성숙한 소녀들에게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고 멘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과학회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