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하는 대한항공 항공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항공기 결항·지연에 따른 승객들의 배상 소송을 대리하는 미국 업체 ‘에어헬프(Airhelp)’가 발표한 2018년 평가보고서에서 카타르항공이 1위, 와우(WOW)항공이 72위를 차지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항공사들의 정시운항률, 신뢰할 만한 웹사이트에 공개된 승객들의 서비스 평가, 고충 처리에 대한 평점을 바탕으로 매긴 평가다.
대한항공은 66위로 끝에서 7번째였다. 서비스의 질은 72개 항공사 중 상위 7위였지만, 정시운항률 점수가 7번째로 낮았고 고충 처리 점수도 8번째로 낮아 종합적으로 하위권에 자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59위를 기록했다. 서비스 질은 5위로 높았지만, 정시운항률과 고충 처리 점수가 낮았다.
에어헬프가 종합 점수를 토대로 선정한 10개 우수 항공사는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정시 운항률)
1. 카타르 항공(89%)
2. 루프트한자(76%)
3. 에티하드 항공(86%)
4. 싱가포르 항공(85%)
5. 남아프리카공화국 항공(85%)
6. 오스트리아 항공(80%)
7. 에게안 항공(90%)
8. 콴타스 항공(89%)
9. 에어 몰타(86%)
10. 버진 애틀랜틱(82%)
남아공항공의 경우 여객기가 노후됐고, 승무원들의 불친절에도 5위에 랭크된 것은 고충 처리 절차가 뛰어났고, 높은 정시운항률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에어헬프는 설명했다.
라이언에어, 이지젯, 와우에어 같은 저가항공사들은 모두 최하위권이었다.
에어헬프가 평가한 최악의 10개 항공사는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정시운항률)
63. 제트 에어(65%)
64.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스(85%)
65. 이베리아 항공(84%)
66. 대한항공(64%)
67. 라이언에어(86%)
68. 에어 모리셔스(69%)
69. 이지젯(79%)
70. 파키스탄 항공(61%)
71. 요르단 항공(83%)
72. 와우(75%)
에어헬프는 전세계 141개 공항을 대상으로 우수 공항 순위도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정시운항률과 서비스의 질, 온라인 평가들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다만 정시운항률과 서비스의 질에 더 가중치를 뒀다는 게 에어헬프의 설명이다.
그 결과 인천공항은 81위에 그쳤다. 서비스 점수가 상위 2위였고, 승객 평가 점수 역시 7위에 올랐지만, 낮은 정시운항률이 발목을 잡아 종합 순위가 미끄러졌다.
김포공항은 27위에 랭크됐다.
10대 우수공항은 다음과 같다.
1. 하마드(카타르)
2. 아테네(그리스)
3. 도쿄 하네다(일본)
4. 쾰른 본(독일)
5. 창이(싱가포르)
6. 나고야 추부(일본)
7. 비라코포스(브라질)
8. 암만 퀸 알리아(요르단)
9. 과라라페스(브라질)
10. 퀴토(에콰도르)
하위 10개 공항은 다음과 같다.
132. 에인트호펜(네덜란드)
133. 보르도 메리냑(프랑스)
134. 에든버러(영국)
135. 보리스필(우크라이나)
136. 맨체스터(영국)
137. 스톡홀름 브로마(스웨덴)
138. 파리 오를리(프랑스)
139. 리용 셍텍쥐페리(프랑스)
140. 런던 스탠스테드(영국)
141. 쿠웨이트(쿠웨이트)
에어헬프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공항들이 좋은 시설과 효율적인 서비스를 하면서도 기상 악화에 따른 연발착 때문에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