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목사 “북·미 정상회담 총연출자는 문재인 대통령”

잭슨 목사 “북·미 정상회담 총연출자는 문재인 대통령”

최훈진 기자
입력 2018-06-13 17:15
업데이트 2018-06-13 17: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제시 잭슨 목사
제시 잭슨 목사
미국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76) 목사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공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렸다.

잭슨 목사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전미유색인종연합 대표이자 미국 침례교 목사로 회담 당일 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주재하는 등 한반도 관심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잭슨 목사는 12일(현지시간) 시카고선타임스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문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반전을 거듭하며 급변해온 한반도 정세를 되짚었다.

이어 “전환점은 지난 1월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마련됐다”면서 “문 대통령이 이 기회를 포착해 북한을 올림픽에 초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평창올림픽 폐막 직후인 지난 3월 잭슨 목사는 뉴욕 한인회관에서 남북한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다.

기고문에는 또 북·미 정상회담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서 벌인 중재활동 등이 상세히 소개됐다. 잭슨 목사는 “남북한이 화해의 길을 모색해야 하고 65년간 이어진 정전체제를 끝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은 위협 대신 확신을, 제재보다는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중재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은)먼 길이 될 것이다. 북한과 미국에는 이 과정을 신뢰하지 않는 이들이 많고 이들은 틈만 나면 방해공작을 펴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