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부터 3월2일 사이…레일식 이동 건축물 다시 조립”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지 이틀만인 지난 2일, 서해동창리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 CSIS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앞서 해체 작업이 시작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미국과의 협상이 시작될 무렵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레일을 이용해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 위로 올리는 이동 구조물과 엔진시험대를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포착된 위성사진을 보면 레일식 이동 건축물이 다시 조립되는 중이라고 38노스는 분석했다. 2대의 지지 크레인이 이 건축물에서 관찰됐으며, 벽이 세워지고 새로운 지붕도 추가됐다는 것이다. 이 벽은 기존 벽보다 더 높다고 38노스는 전했다.
또 지난 몇 달 동안 발사대 위에 쌓여있던 자재들은 모두 치워진 상태로 파악됐다.
엔진시험대에서도 엔진 지지 구조물이 다시 조립되는 중이다.
38노스에 따르면 두 대의 크레인이 현장에 있었고, 건설 자재가 주위에 흩어져 있다. 새로운 지붕이 연료·산화제 저장 벙커 위에 설치됐으며, 트레일러로 보이는 것이 주변에서 관찰됐다.
38노스 보도에 앞서 국가정보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철거 시설 일부가 복구되는 징후가 있다고 보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