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책’ 여객기격추에 당황한 이란 “책임자 엄벌” 약속

‘치명적 실책’ 여객기격추에 당황한 이란 “책임자 엄벌” 약속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1-11 18:00
수정 2020-0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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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부근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 여객기 잔해
테헤란 부근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 여객기 잔해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현장에 기체 잔해가 널려 있다. 이란 군 당국은 11일 낸 성명에서 176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건은 이를 적기로 오인한 사람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밝혔다.
테헤란 AP 연합뉴스
‘서방의 적대적 심리전’으로 치부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격추설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란 지도부는 책임자를 엄벌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하면서 신속하게 진화에 나섰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긴급히 열린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여객기 격추 관련 정보를 보고받았고, 이를 대중에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란 사법부도 “사법수 수장 에브라힘 라이시가 이날 군 사법부에 이번 참극에 대한 법적인 조처를 하기 위한 서류를 취합하라고 지시했다”라며 “책임자는 군사재판을 통해 엄벌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끔찍한 이번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 규명해야 한다”라며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책임자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사일을 쏜 당사자인 이란 혁명수비대도 사건 경위를 자세히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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