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마스크 쓴 후쿠오카 출근길 지하철 승객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4/09/SSI_20200409180745_O2.jpg)
AP 연합뉴스
![코로나19 마스크 쓴 후쿠오카 출근길 지하철 승객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4/09/SSI_20200409180745.jpg)
코로나19 마스크 쓴 후쿠오카 출근길 지하철 승객들
일본 후쿠오카 현 지하철역에서 8일 출근길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도쿄도와 후쿠오카 현을 포함한 7개 도부현에 한 달간의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2020.4.9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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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치현에서 엉터리 코로나19 검사로 인해 양성으로 발표했던 28명 중 24명이 음성으로 뒤바뀌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3일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은 전날 밤 코로나19 감염자로 발표했던 28명 중 24명이 실제로는 음성이었다면서 잘못된 발표에 대해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검사를 맡은 아이치현 위생연구소는 관내의 한 보건소로부터 “검사를 의뢰한 모든 검체가 양성으로 나온 것이 이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재검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검사 결과 양성으로 분류됐던 28명 중 24명이 음성으로 밝혀졌다.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뀐 사람 중에는 다른 원인으로 사망해 이미 화장 처리된 1명도 포함돼 있었다. 아이치현은 사후 검사를 받은 이 남성이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었다.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속 유흥가 불빛](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4/08/SSI_20200408162309_O2.jpg)
EPA 연합뉴스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속 유흥가 불빛](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4/08/SSI_20200408162309.jpg)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속 유흥가 불빛
도쿄 신주쿠의 유흥가에 설치된 한 전광판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뉴스 화면이 나오고 있다. 2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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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현은 PCR(유전자증폭) 검사 전 처리 단계에서 양성 환자 검체의 일부가 음성 대상자의 검체에 섞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경위로 검체가 섞이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잘못된 검사 결과로 6명은 입원까지 했고, 그 중 80대 남성 1명은 2시간가량 다른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있던 병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치현은 이 남성이 이 과정에서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경과를 관찰하면서 다시 검사하기로 했다.
미야자와 유코 아이치현 건강의무부장은 12일 밤 나고야시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검사를 받은 분과 현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아이치현의 엉터리 발표로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 내용에 근거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현황을 보도하는 일본 언론매체들은 그간의 확진자 수를 정정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아이치현에서는 전날까지 3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4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긴급사태’ 기자회견 하는 아베 일본 총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4/08/SSI_20200408225052_O2.jpg)
![‘코로나19 긴급사태’ 기자회견 하는 아베 일본 총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4/08/SSI_20200408225052.jpg)
‘코로나19 긴급사태’ 기자회견 하는 아베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도쿄도 등 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2020-04-08 도쿄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