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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남아공 변이엔 효과 의문…앞으로도 변이 많이 나올 것”

“백신, 남아공 변이엔 효과 의문…앞으로도 변이 많이 나올 것”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1-04 10:41
업데이트 2021-01-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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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중인 이스라엘 의료진. AFP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중인 이스라엘 의료진. AFP 연합뉴스
영국 전문가 “남아공 변이 더 우려한다”
“약 6주면 백신 새로 개발할 수 있어”


코로나19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스퍼드 의대 존 벨 교수는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남아공 변이에 관해서는 모르겠다. 큰 물음표가 있다”고 말했다.

벨 교수는 영국 변이보다 남아공 변이에 관해 “상당히 더 우려한다”고 했다. 그는 “남아공 변이는 단백질 구조에 꽤 큰 변화가 있다”며 바이러스에서 항체가 달라붙도록 하는 부분의 특성에 변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 세포에 결합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전염성을 높인 것 같다”면서도 치명률을 높이는지에 관한 자료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백신이 영국과 남아공 변이를 모두 막을 수 있는지는 옥스퍼드대 팀이 아직 연구 중이며, 백신이 생각보다 훨씬 잘 작용했기 때문에 아직 손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이가 백신 효능을 완전히 없애진 않고 잔류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필요하면 몇 주 내 새로운 백신을 만드는 게 “확실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새 백신을 만드는 데) 한 달, 혹은 6주 정도 걸릴 것이므로 다들 침착하게 있으면 된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쫓고 쫓기는 상황으로, 변이가 두 종류에서 그치진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남아공 변이 감염 1명 나와
한편 현재 국내에서는 영국발 변이와 관련해 9명, 남아공발 변이와 관련해 1명 등 총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발 변이와 남아공발 변이 모두 기존에 발견된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력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남아공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보다 감염력이 더 높을 수 있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어 더욱 우려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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