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말고 플로리다주 어때요” 올림픽 탐내는 미국

“도쿄 말고 플로리다주 어때요” 올림픽 탐내는 미국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1-26 17:25
수정 2021-01-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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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조치와 경제활동 병행하고 있다” 어필 
플로리다주 총 확진자 165만명 미국 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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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용 얼굴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산책길을 따라 걷고 있다. 마스크는 마이애미 해변의 실내외 모두에서 의무화된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발견된 사람들은 50달러의 민사 벌금을 물게 된다. AP 연합뉴스
보호용 얼굴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산책길을 따라 걷고 있다. 마스크는 마이애미 해변의 실내외 모두에서 의무화된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발견된 사람들은 50달러의 민사 벌금을 물게 된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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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취소설 ‘솔솔’
도쿄올림픽 취소설 ‘솔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돼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취소설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23일 한 도쿄시민이 우산을 들고 도쿄올림픽 로고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1.1.23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 차례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 개최를 앞두고 일본 내 감염이 심각해지면서 다시 한번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지자 미국 플로리다주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체 개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최고재정관리관(CFO)실에 따르면 지미 파트로니스 CFO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올해 올림픽 개최지를 도쿄에서 미국으로, 구체적으로는 플로리다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발송했다.

파트로니스 CFO는 “아직 플로리다에 개최지 선정팀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 플로리다에 홍보 기회를 준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미국 대부분 지역의 경제활동이 중단됐을 때도 플로리다주에선 방역조치와 경제활동이 병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종종합격투기대회(UFC),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디즈니 월드(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같은 테마파크가 안전하게 영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은 매우 심각하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플로리다주 총 확진자 수는 165만8169명이며 사망자도 2만5446명에 이른다. 캘리포니아·텍사스에 이어 미국 내 3위를 기록했다.
지미 파트로니스 미국 플로리다주 최고재정관리관(CFO)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낸 서한. 플로리다주
지미 파트로니스 미국 플로리다주 최고재정관리관(CFO)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낸 서한. 플로리다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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