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딸 “천재 아빠는 이식이 안되네”

빌 게이츠 딸 “천재 아빠는 이식이 안되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2-15 10:06
업데이트 2021-02-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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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K 게이츠가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인증 사진과 글을 올렸다. 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
빌 게이츠의 딸 제니퍼 K 게이츠가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인증 사진과 글을 올렸다. 제니퍼 게이츠 인스타그램.
“빌 게이츠, 백신에 칩 심어 퍼뜨린다”
백신 맞은 빌 게이츠 딸…음모론 반박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아빠의 천재적 뇌가 자신에게 이식되지 않았다고 농담을 했다.

15일 CNN 방송에 따르면 의대생인 제니퍼 게이츠(24)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진을 올리며 “슬프게도 그 백신이 천재 아빠를 내 뇌에 이식하지 않았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가 그런 능력이 있었더라면…!”이라고 썼다.

제니퍼의 농담은 빌 게이츠를 둘러싼 반(反)백신 음모론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마스크를 쓴 제니퍼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쓰인 종이와 주사기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다.

게이츠는 MS 경영에서 물러난 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백신 개발 기술과 이의 보급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고, 이런 활동 탓에 그는 반백신 음모론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다.

빌 게이츠는 ‘사람들의 마음을 통제하거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이 들어간 백신을 퍼뜨리려 한다’는 내용의 음모론에 휩싸인 바 있다.

제니퍼는 음모론의 실제 결과는 그와 달라 실망했다는 듯한 농담을 통해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어 제니퍼는 “내 세포들이 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면역 반응을 만들도록 가르치는 첫 mRNA 주사를 맞게 돼 특혜 이상을 누렸다. 의대생으로서, 그리고 내과의사 지망생으로서, 그것이 나의 장래 의사 활동에 보호와 안전을 줄 것이라는 데에 감사한다”며 “모든 이들이 더 많이 읽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그것(백신 접종)을 강력히 고려하기를 당부한다. 더 많은 사람이 면역을 갖게 되면 우리 공동체는 모든 이들을 위해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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