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초저온’ 필요없는 동결건조 코로나 백신 곧 임상시험

화이자, ‘초저온’ 필요없는 동결건조 코로나 백신 곧 임상시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31 11:28
업데이트 2021-03-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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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작업대에 놓인 화이자 백신
무균작업대에 놓인 화이자 백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20일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3주(21일) 간격으로 2번을 맞아야 하는데 이날이 첫 접종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3주째가 되는 날이다. 2021.3.20 연합뉴스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초저온 유통을 하지 않아도 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곧 들어간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동결건조 버전을 18~55세 성인들을 상대로 시험할 계획이다.

연구자들은 2개월 동안 진행될 이번 시험에서 동결건조 버전이 작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처럼 효과와 안전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은 효과와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 효과를 내려면 영하 70도 정도의 초저온에서 유통돼야 한다.

이 때문에 화이자 백신의 보관과 운송, 접종까지 냉동 상태가 유지되는 콜드체인(저온유통)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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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화이자)이 도착해 초저온 냉동고에 입고되고 있다. 2021. 3. 3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화이자)이 도착해 초저온 냉동고에 입고되고 있다. 2021. 3. 3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다만 FD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영하 20도에 최장 2주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지난 2월 밝혔다.

동결건조 백신은 그에 반해 표준적인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어 냉동이나 액체 백신과 비교할 때 유통과 보급에 이점이 있다.

가루 형태로 된 동결건조 백신은 접종 전에 희석물질과 섞어야 하는 대신 콜드체인 부담이나 냉동, 냉장, 해동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보건업계의 수고를 덜 수 있다.

화이자는 지난달 실적보고 발표에서 동결건조 백신의 개발이 성공적이라면 내년 초에는 사용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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