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부인과 3번째 결혼…존슨 ‘공식’ 자녀만 6명

33세 부인과 3번째 결혼…존슨 ‘공식’ 자녀만 6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5-30 09:03
수정 2021-05-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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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중 기습 결혼한 영국 총리
“문란한 사생활, 짠돌이” 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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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23살 연하인 약혼녀 캐리 시먼즈. AF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23살 연하인 약혼녀 캐리 시먼즈.
AFP 연합뉴스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6)가 2018년부터 동거한 캐리 시먼즈(33)와 결혼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으로 알려진 자녀 수만 6명에 달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은 이날 오후 런던 웨스트민스터대성당에서 존슨 총리와 시먼즈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2시쯤 흰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시먼즈는 존슨과 함께 리무진을 타고 성당에 나타났다. 결혼식에는 초대된 30명만 입장했다.

총리 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는 두 사람은 2019년 약혼했고, 2020년 아들을 낳았다. 존슨 총리는 1822년 이후 처음으로 재임 중 결혼하는 영국 총리가 됐다. 존슨 총리는 1987년 첫번째 결혼을 했다가 불륜 사실이 드러나 이혼했고, 불륜 상대였던 여성과 두번째 결혼을 하고 네 명의 자녀를 뒀지만 25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혼외관계에서 둔 딸도 있다.

존슨은 2019년 총선을 앞두고 라디오에 출연해 ‘자녀가 몇 명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내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이번 선거와 상관이 없으니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알려진 여섯 자녀 외에 또 다른 자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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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의 관저를 나서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의 관저를 나서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존슨 총리에 대한 전기를 쓴 소니아 퍼넬은 그를 ‘짠돌이’라고 표현했다. 총리가 저널리스트로 일할 때부터 같이 했던 퍼넬은 그가 술 한 잔 사는 것도 아까워했으며, 돈을 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핑계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헝클어진 머리로 유명한 존슨 총리의 외양도 실은 옷에 돈을 쓰기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측근들은 폭로했다.

존슨 총리와 결혼하는 시먼즈는 보수당 당직자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는 인디펜던트를 창립한 언론인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했는데,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당시 상태가 매우 악화돼 의료진이 사망 발표를 준비했을 정도였다.

그는 스스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고 인터뷰했고, 백신 예방접종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악수를 피하라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무시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는 태어난 아이의 중간이름을 자신을 살린 의사의 이름에서 따 니콜라스라고 짓기도 했다.
英총리 AZ 접종
英총리 AZ 접종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해당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한 다음날인 이날 존슨 총리는 백신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 몸소 백신 접종에 나섰다.
런던 AF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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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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