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2차접종 마쳤어도 면역 약한 성인은 부스터샷 접종”

이스라엘 “2차접종 마쳤어도 면역 약한 성인은 부스터샷 접종”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7-12 11:17
업데이트 2021-07-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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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접종 자료사진. 2021.7.6 뉴스1
화이자 백신 접종 자료사진. 2021.7.6 뉴스1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 늘어
“일반 국민에도 접종할지는 검토 중”
화이자, FDA와 부스터샷 필요성 논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제한적으로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해 예방력을 높이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쳤어도 면역 체계가 약한 성인은 즉시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스터샷’ 접종은 장기 이식을 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호로위츠 장관은 “일반 국민에도 부스터샷을 접종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접종률이 최상위에 드는 국가지만, 최근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한 달 전 하루 10명 미만이던 신규 확진자가 현재는 450명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전체 국민 930만명 중 60%가량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스라엘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하는 9월 이전 학생을 상대로 접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화이자와 8월 1일까지 다음 백신 물량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며 “해당 물량은 9월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다음달 미국 당국에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부스터샷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 등 정부 고위 관리들과 12일 면담한다.

화이자 측은 임상시험 결과 등을 근거로 백신 접종 6개월 뒤부터 면역 효과가 약해진다는 점에서 접종 후 6~12개월 안에 세 번째 주사, 즉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현재 우리가 가진 데이터와 정보로는 세 번째 주사를 놓을 필요는 없다”면서 “이는 우리가 여기서 멈춰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 부스터샷의 타당성에 관해 진행 중인 여러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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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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