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확진자 81% ‘람다 변이’…WHO “30개국 확산”

페루 확진자 81% ‘람다 변이’…WHO “30개국 확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7-21 06:36
수정 2021-07-21 06: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페루 인구대비 사망자 최다
국내에선 아직 확인 안 돼

페루 남부 아레키아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6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를 살펴보고 있다. 2021.6.20  AFP 연합뉴스
페루 남부 아레키아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6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를 살펴보고 있다. 2021.6.20
AFP 연합뉴스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람다 변이’가 지난해 12월 남미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뒤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두 달간 페루 신규 확진자 중 81%가 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고위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람다 변이’(C.37)가 30개국 이상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술팀장은 소셜 미디어 Q&A 행사에서 이 변이가 주로 미주 대륙에서 확인됐으며, 6월 중순 ‘관심 변이’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관심 변이는 알파와 델타 변이가 속한 ‘우려 변이’보다 아래 단계에 있는 바이러스다. WHO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더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람다 변이의 전파력 등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백신 접종 후 감염현재 남미 각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 등 약 30개국에서 람다 변이가 확인됐지만 국내에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두 차례 다 맞고도 람다 변이에 감염됐다.

뉴욕타임스는 “람다가 다른 변이보다 더 전파력이 높은지, 감염자의 증상이 더 심하고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키는지는 분명치 않다”라며 페루의 인구 대비 사망자는 람다 변이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8월에도 세계 최다였으며, 역시 람다 변이가 퍼진 칠레의 치명률은 2.14%로 세계 평균(2.1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람다를 비롯한 새로운 변이들에 계속 관심을 두고 주의해야 하며, 거리두기 동참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