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래요” 여교사 밀쳐 쓰러뜨린 남학생 영상에 프랑스 개탄

“나갈래요” 여교사 밀쳐 쓰러뜨린 남학생 영상에 프랑스 개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12 11:24
업데이트 2021-10-13 14: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교사 밀쳐 쓰러뜨린 남학생 영상에 프랑스 개탄
여교사 밀쳐 쓰러뜨린 남학생 영상에 프랑스 개탄 트위터 캡처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력적으로 밀어뜨리는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하면서 프랑스인들이 교권 추락에 개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르 파리지앵과 프랑스 블루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파리 남동쪽 교외 콩라빌의 실업계 학교 자크-프레베르 고교에서 수업시간 도중 교실 밖으로 나가려는 남학생과 이를 제지하려는 여교사 간에 언쟁이 벌어졌다.
여교사 밀쳐 쓰러뜨린 남학생 영상에 프랑스 개탄
여교사 밀쳐 쓰러뜨린 남학생 영상에 프랑스 개탄 트위터 캡처
영상을 보면 남학생은 “밖으로 나가겠다”고 주장했고, 여교사는 “여기 있어라”라고 소리친다.

남학생이 나가려 하자 여교사는 교실문을 닫고 문에 기대어 남학생을 막아섰다.

이에 남학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문을 매우 세게 열어젖혔고, 그 바람에 교사는 나가떨어져 교실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학생 한 명이 앞으로 나가 쓰러진 교사를 일으켰지만, 일부 학생들은 교사가 넘어지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여교사 밀쳐 쓰러뜨린 남학생 영상에 프랑스 개탄
여교사 밀쳐 쓰러뜨린 남학생 영상에 프랑스 개탄 트위터 캡처
이러한 상황은 학생 2명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프랑스 전역에 널리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교권 침해 현장이라며 집중 보도했다.

해당 학교 교장과 피해 교사는 폭력을 가한 남학생을 경찰에 고소했고, 이 학생은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며 징계가 결정될 때까지 학생을 일시적으로 제적하기로 했다.

관할 교육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가해 남학생을 엄중 처벌할 뜻을 밝혔다.

또 동영상을 촬영한 학생 2명도 가해 남학생과 한 패인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