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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우크라, 키이우 다리 폭파준비

[속보]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우크라, 키이우 다리 폭파준비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3-07 13:59
업데이트 2022-03-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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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군으로 합류한 우크라이나 18세 청년들
의용군으로 합류한 우크라이나 18세 청년들
러시아군 진입 대비해 결사항전 각오
우크라이나에서 군과 시민들이 러시아군의 키이우(키예프) 진입을 대비해 결사항전으로 맞서고 있다.

AFP통신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도심으로 가는 서쪽 길목인 빌로고로드카에 있는 교량에 폭약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탱크를 앞세운 러시아 지상군이 들이닥치면 다리를 바로 무너뜨린다는 계획이다. 이 다리가 파괴되면 키이우에서 서부 내륙으로 통하는 통로는 사라진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캐스퍼 병장은 “다리를 폭파하게 된다면 가능한 한 많은 러시아 탱크를 가라앉히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진군이 남부에서 두드러지는 가운데 북부에 있는 키이우도 방어선이 점점 뒤로 물러나 긴장이 커지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도심으로 직통하는 서쪽 루트로 진격해오는 러시아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키이우에 남은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쳐들어오면 게릴라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수리점 주인인 올렉산드르 페드첸코(38)는 이를 위해 차고를 지하 무기공장으로 개조했다. 그는 “언제라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다들 안다”며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다들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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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일째인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2.3.6 키이우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일째인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2.3.6 키이우 AP 연합뉴스
CNN “우크라가 민주주의 교훈 일깨워”
이날 미 CNN 방송은 “지금 우크라이나인들은 자신들의 피로써 민주주의를 위한 기념비를 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이 미국인들이 잊고 있던 민주주의에 대한 큰 교훈을 일깨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화염병으로 러시아군 전차를 망가뜨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길을 막아 러시아 전차를 물러나게 하는 등의 모습은 ‘평범한 사람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영웅’이라는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CNN은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세계적 찬사를 받는 상징적인 지도자가 된 소감을 묻는 말에 “나는 상징적이지 않다. 상징적인 건 우크라이나”라고 말했다.
‘탱크 무덤’이 된 우크라 수도
‘탱크 무덤’이 된 우크라 수도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부차 마을에서 주민들이 도로를 가로막은 러시아군 탱크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키이우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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