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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 75% 푸틴…“전술적 후퇴” 젤렌스키, 믿는 구석 있다

목표 달성 75% 푸틴…“전술적 후퇴” 젤렌스키, 믿는 구석 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7-04 17:51
업데이트 2022-07-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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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찬스크 점령, 루한스크 전역 러 수중

최근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고 발표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화학공장에 차량 잔해가 남아 있다. 2022.6.26 타스 연합뉴스
최근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고 발표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화학공장에 차량 잔해가 남아 있다. 2022.6.26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전술적 후퇴’에 불과하다는 입장으로 탈환을 공언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후 동부 루한스크주 최후 거점인 리시찬스크를 러시아에 내줬다고 인정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일 리시찬스크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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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러 국방 “루한스크 해방” 푸틴에 보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쇼이구 장관은 “리시찬스크를 확보한 것은 LPR(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두고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주하고 있는 쌍둥이 도시로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이 기존에 차지했던 거점과 전선에서 불가피하게 물러나게 됐다”며 “포병은 물론 항공 전력, 병력에도 열세인 까닭에 병사들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이 4일 공개한 연설을 통해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Команда Зеленського 페이스북. 2022.07.0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이 4일 공개한 연설을 통해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Команда Зеленського 페이스북. 2022.07.04
젤렌스키 대통령 “전술적 후퇴일 뿐”
지난 3월 말 이후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루한스크의 전략적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완전히 점령했다.

핵심 전략 요충지인 리시찬스크가 러시아군 수중에 들어감에 따라 루한스크 전역이 러시아 영향권에 들어갔다.

이에 ‘돈바스 해방’이라는 명분으로 이 지역에 군사 작전을 수행중인 푸틴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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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리시찬스크서 치솟는 포연
우크라 동부 리시찬스크서 치솟는 포연 9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지역 리시찬스크 상공에 검은 연기와 먼지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 장악을 위해 최근 수 주간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와 강 건너 리시찬스크에 포격을 집중하고 있다. 2022.6.10 AFP 연합뉴스
현재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지역도 절반 정도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이 차지한 돈바스 지역은 전체의 75%에 이른다고 전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는 전술적 후퇴일 뿐이라며 신형 무기를 확보하는 등 준비가 되면 탈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장사정 병기를 활용해 반격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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