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무 히페리온. 유튜브 내셔널지오그래피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15/SSI_20220815113330_O2.jpg)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무 히페리온. 유튜브 내셔널지오그래피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15/SSI_20220815113330.jpg)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무 히페리온. 유튜브 내셔널지오그래피 캡처
레드우드국립공원은 최근 히페리온 나무에 가까이 접근하기만 해도 5000불의 벌금(한화 약 650만원)을 내거나 6개월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공원 측 관계자는 히페리온을 보호하기 위한 방침이기도 하지만, 방문객들이 너무 깊은 숲으로 들어가 조난당할 경우 GPS 위치가 안잡혀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 설명했다. 관계자는 “과도해 보일 수 있겠지만 보호와 안전을 위한 것이니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며 양해의 말을 구했다.
이 나무를 보기 위해 찾은 방문객들이 나무를 타고 오르거나 음식물과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몰상식한 행위들이 빈번하게 일어났고, 이 때문에 공원청이 나무 접근을 제한하는 규칙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이가 높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무 히페리온. 유튜브 내셔널지오그래피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15/SSI_20220815113349_O2.jpg)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이가 높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무 히페리온. 유튜브 내셔널지오그래피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15/SSI_20220815113349.jpg)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이가 높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무 히페리온. 유튜브 내셔널지오그래피 캡처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팻말을 숨겼지만 소용없었다. 방문객들은 지정된 등산로에서 떨어진 위치에 있는 나무를 보기 위해 덤불을 헤치는 등 숲을 훼손했다. 버려진 화장지와 배설물도 나무의 성장 환경에 피해를 입혔다.
공원 측은 “숲의 성장은 더디지만 파괴는 금새 이뤄진다”라며 “오프 트레일 하이킹은 민감한 지하 식물을 짓밟고 레드우드 산림 생태계를 방해합니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나무 주변의 양치류는 심하게 손상돼 더는 자라지 않는 상태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198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고, 가장 큰 나무들이 모여있는 트레킹 코스인 ‘톨트리 그로브 트레일’도 하루에 50명 정도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해 나무를 보호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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