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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엄마 살리려…30번 피뽑으며 골수이식한 10살

백혈병 엄마 살리려…30번 피뽑으며 골수이식한 10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9-01 10:35
업데이트 2022-09-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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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있다” 3시간 수술

백혈병 엄마 살리려고 골수이식 자원한 소년. scmp 캡처
백혈병 엄마 살리려고 골수이식 자원한 소년. scmp 캡처
“괜찮아요”
“괜찮아요”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는 소년
백혈병에 걸린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골수이식에 나선 10살 소년이 감동을 주고 있다.

1일(한국시간) 홍콩 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동부 안후이성이 살고 있는 10살 소년 차오쉬안이군은 올해 33세인 어머니가 백혈병에 걸리자 골수이식을 자원했다. 

차오 군의 아버지는 지난달 29일 SNS을 통해 3시간의 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골수이식을 마쳤다고 알렸다. 차오 군은 대가족 중 유일하게 모친과 골수가 일치한다는 초기 혈액 검사 결과를 받았고, 지난 3월부터 골수이식 수술을 준비했다.

골수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0차례에 걸쳐 피를 뽑는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단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다고 아버지는 말했다. 차오군은 수술을 마친 뒤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의 고통은 참을 수 있다”며 “개미가 온몸을 무는 것 같지만 참을 만하다. 이제 어머니를 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오 군은 수술 당일에도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가 “두렵지 않냐”고 묻자 단호한 목소리로 “아니오!”라고 답하며 웃었다. 네티즌들은 “하늘에서 내린 효자다” “착한 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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