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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2차대전 승전지 볼고그라드 간다”…대공세 전 사기 진작?

“푸틴, 2차대전 승전지 볼고그라드 간다”…대공세 전 사기 진작?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2-01 00:09
업데이트 2023-02-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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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치 독일군과의 ‘스탈린그라드 전투’ 승전 80주년을 맞아 볼고그라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공세를 앞두고 자국군 사기를 돋우려는 것 아니겠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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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한 러시아 군인이 스탈린그라드 전투 80주년을 맞은 볼고그라드를 지나고 있다. 2023.1.25 AF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한 러시아 군인이 스탈린그라드 전투 80주년을 맞은 볼고그라드를 지나고 있다. 2023.1.25 AFP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이 방문 예정인 볼고그라드는 격전지 돈바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1961년 이전까지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기려 스탈린그라드로 불렸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5일 사이 볼고그라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푸틴 대통령이 하루 일정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할 거라고 확인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현지에서 열릴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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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시내가 스탈린그라드 전투 8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2023.1.24 AF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시내가 스탈린그라드 전투 8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2023.1.24 AFP 연합뉴스
볼고그라드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전 최전선에 투입된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를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자기 휘하의 내무군을 우크라이나전에 파견한 체첸 공화국 정부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푸틴 대통령과 동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볼고그라드 시내에선 이미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이달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중장비 및 대형 차량, 특히 위험물 운송 차량의 시내 운행이 금지됐다. 2월 1일과 군사 퍼레이드가 예정된 2일에는 볼고그라드 주 정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하루 동안의 휴가가 주어졌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7월 17일부터 1943년 2월 2일까지 나치 독일군과 소련군 간에 벌어진 6개월에 걸친 대격전을 일컫는다. 스탈린그라드 시내를 중심으로 벌어진 치열한 공방전 끝에 독일 제6군 사령관 프리드리히 파울루스 원수가 항복하면서 소련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양측에서 약 20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전쟁 역사상 단일 전투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와 포로, 민간인 피해를 낳은 격전으로 기록됐다. 히틀러의 독일군이 2차 대전에서 최종적으로 패배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전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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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스탈린그라드 전투 박물관 밖에서 한 남성이 전시된 군용기 앞에 서 있다. 2023.1.25 AF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스탈린그라드 전투 박물관 밖에서 한 남성이 전시된 군용기 앞에 서 있다. 2023.1.25 AF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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