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 ‘국민화가’ 박수근 전시회 열렸다

中 최초 ‘국민화가’ 박수근 전시회 열렸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3-02-09 16:34
업데이트 2023-02-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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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8일 개최한 ‘박수근: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전시회 포스터. 주중한국문화원 제공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지난 8일 개최한 ‘박수근: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전시회 포스터. 주중한국문화원 제공


중국에서 처음으로 박수근(1914~1965) 화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9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은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과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주중한국문화원·박수근미술관 공동 주최로 전날 ‘박수근: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전시회를 열었다. 그의 작품이 중국에서 전시된 건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드로잉 및 유화작품의 질감을 재현한 오프셋(원판 손상을 줄이고자 중간에 고무판을 넣어 인쇄) 작품과 목판 원판으로 직접 찍어낸 판화 등 80여점으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 중에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작품도 포함됐다. 1962년작 ‘아기업은 소녀’와 1959년작 ‘한일(閑日)’, 1963년작 ‘마을풍경’ 등이다.

박수근은 서민들의 일상을 진실하게 구현한 화가로 평가받는다. ‘나무와 두 여인’(1950년대 중반)과 ‘아기 업은 소녀’, ‘절구질하는 여인’(1954), ‘농악’(1964), ‘빨래터’(1950년대) 등 한국의 시대와 문화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2007년 K옥션에서 ‘빨래터’는 당시 국내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인 4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주중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인들과 한국 교민들이 박수근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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