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안전하다는 일본…중국 “왜 자국 호수에 배출 안 하나”

‘오염수’ 안전하다는 일본…중국 “왜 자국 호수에 배출 안 하나”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5-29 20:31
업데이트 2023-05-29 2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의 저장탱크들 모습. 2011년 3월 11일 멜트다운을 겪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가 담긴 탱크를 항공사진. 2021년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삼중수소를 함유한 처리수를 바다로 방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EPA 연합뉴스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태평양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버리는 하수구가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지난 28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중국 대표는 “중국은 해양에 원전 오염수를 배출하기로 한 일본의 일방적인 결정에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일본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중국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은 왜 스스로 사용하지 않느냐”면서 “왜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으며 왜 자국내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이에 대해 책임있는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게 유일한 실행 가능 방안이냐”고 반문한 뒤 “솔직하게 말하면 이는 자기 돈은 절약하지만, 전 세계를 재앙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국 대표는 “일본은 오염수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다에 배출하려는 속셈이 무엇이냐”며 “자국의 단기적인 사리사욕을 위해 인류의 공동 이익을 해치는 행위는 반드시 엄격한 규탄과 단호한 배격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이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이웃 국가를 포함한 이해 당사자 및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상한 뒤 가장 안전하고 온당한 방식으로 오염수를 처리하고 엄격한 국제감독을 받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