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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 피할 수 없다” 설득…오늘부터 ‘시운전’

日 “오염수 방류 피할 수 없다” 설득…오늘부터 ‘시운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6-12 08:21
업데이트 2023-06-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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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
이달말까지 방류 준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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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시찰단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2023.5.24 연합뉴스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시찰단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2023.5.24 연합뉴스
일본이 올여름 무렵 강행을 예고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시운전에 돌입한다.

11일 후쿠시마TV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해수와 방사성 물질이 없는 물을 섞어 방출하는 방식으로 방류 시설의 시운전을 12일부터 약 2주간 벌인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안전을 확보하고자 장치의 동작 확인을 하기 위한 시운전”이라며 시운전 때에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는 방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담수와 혼합된 바닷물을 해저터널을 통해 목표 지점까지 흘려보내는데 해저터널의 차단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집중점검할 예정이다. 방사성 물질 정화나 트리튬 희석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경우, 해저 터널을 즉시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운전을 마치면 오염수 방류를 위한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지난 6일 원전에서 바다까지 판 약 1㎞의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워넣었다.

후쿠시마 어민들 “방류 반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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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2일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일본 정부 허용치의 5배에 해당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 NHK 캡처
2021년 2월 22일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일본 정부 허용치의 5배에 해당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 NHK 캡처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일본을 방문해 작성한 최종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은 여전히 방류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기로 올여름 무렵을 예고하고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 어민들의 동의 없이는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기로 약속한 바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지난 10일 어업인들을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처리수의 해양 방류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해를 구했지만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방류 반대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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