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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만만찮네? “우크라, 반격 일시중단 후 전술 재평가할수도” (ISW)

러, 만만찮네? “우크라, 반격 일시중단 후 전술 재평가할수도” (ISW)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6-20 00:55
업데이트 2023-06-2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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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자국군 포병부대가 우크라이나군 탱크와 보병전투차량, 장갑차 등을 파괴했다며 공개한 동영상 일부. 2023.6.18 러시아 국방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자국군 포병부대가 우크라이나군 탱크와 보병전투차량, 장갑차 등을 파괴했다며 공개한 동영상 일부. 2023.6.18 러시아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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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자국군 포병부대가 우크라이나군 탱크와 보병전투차량, 장갑차 등을 파괴했다며 공개한 동영상 일부. 2023.6.18 러시아 국방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자국군 포병부대가 우크라이나군 탱크와 보병전투차량, 장갑차 등을 파괴했다며 공개한 동영상 일부. 2023.6.18 러시아 국방부
우크라이나가 전술을 재평가하기 위해 ‘대반격’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향후 작전의 전술을 재평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대반격 작전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은 ISW가 처음은 아니다. 우크라이나가 예상보다 강한 러시아의 방어에 고전하며 대반격 진전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다는 평가가 있었다.

에스토니아 방위군 정보센터 수장인 마고 그로스버그 대령도 16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현황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7일간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17일 초반 공세에 어려움을 겪은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전술 재평가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며칠간 대부분의 진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ISW가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의 대반격 상황을 자체적으로 관찰한 결과도 이러한 보도 내용과 일치했다.

다만 ISW는 “작전 중단은 주요 공격 수행의 일반적인 특징이며, 이러한 중단이 우크라이나 대반격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ISW는 앞서 우크라이나군이 아직 대반격에 주요 병력을 투입하지 않는 등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하지 않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 시작한 반격 작전을 통해 2주간 110여㎢의 점령지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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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측은 공식 SNS에 자국군이 자포리자주 중부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수복했다며 전투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3.6.19 잘루즈니 SNS
19일(현지시간)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측은 공식 SNS에 자국군이 자포리자주 중부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수복했다며 전투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3.6.19 잘루즈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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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측은 공식 SNS에 자국군이 자포리자주 중부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수복했다며 전투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3.6.19 잘루즈니 SNS
19일(현지시간)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측은 공식 SNS에 자국군이 자포리자주 중부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수복했다며 전투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3.6.19 잘루즈니 SNS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19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남부 자포리자주 중부의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수복하는 등 지난 2주간 113㎢에 달하는 점령지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선을 최대 7㎞가량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말랴르 차관은 “반격 과정에서 베르댠스크와 멜리토폴 방면으로 8개 마을을 해방했다”고 전했다.

베르댠스크와 멜리토폴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어지는 러시아 점령지를 양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목표로 삼은 남부 요충지다.

로이터통신은 이번에 수복한 피아티카트키도 남부 해안에서 약 90㎞ 거리로 멀지 않아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전날 자포리자주의 친러시아 행정부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우크라이나군이 파상 공세 끝에 피아티카트키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을 다시 밀어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재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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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제128산악돌격여단이 18일(현지시간) 남부 자포리자주 중부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수복했다며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2023.6.19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군 총사령관 SNS
우크라이나 제128산악돌격여단이 18일(현지시간) 남부 자포리자주 중부 피아티카트키 마을을 수복했다며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2023.6.19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군 총사령관 SNS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부터 1000㎞에 달하는 전선 곳곳에서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 작전에 착수했다.

반격 작전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일부 점령지를 되찾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러시아군의 촘촘한 방어선에 막혀 상당한 병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역시 이에 못지않은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양측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동부 도네츠크주 노보도네츠케 마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전과를 환영하는 한편 최대한 빨리 서방의 무기와 탄약을 공급받기 위해 관련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이 한 발짝씩 전진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보급의 속도”라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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