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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반격 잠잠, 가망 없는 것 우크라도 알아”…‘악마의 미사일’ 배치 예고

푸틴 “반격 잠잠, 가망 없는 것 우크라도 알아”…‘악마의 미사일’ 배치 예고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6-22 01:26
업데이트 2023-06-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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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반격 잠잠, 전투력 상실 우려 탓”
“우크라, 공세 역량 남았지만 가망 없는 것 알아”
“차세대 ICBM 사르마트 곧 배치”
“3대 핵전력 지속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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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열린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1 TASS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열린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1 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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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아르한겔스크 지역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 28 ‘사르마트’가 처음 시험발사되고 있다. ‘사탄2’로 불리는 사르마트는 태평양전쟁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 위력을 지니고 있다. 2022.4.20 러시아 국방부
2022년 4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아르한겔스크 지역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 28 ‘사르마트’가 처음 시험발사되고 있다. ‘사탄2’로 불리는 사르마트는 태평양전쟁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 위력을 지니고 있다. 2022.4.20 러시아 국방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큰 손실로 인해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로시야1 방송 인터뷰 및 사관학교 등 졸업 행사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잠잠해지고 있다. 전선에서 적극적인 공세 작전이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심각한 손실을 보고 있고 결과적으로 전투력을 상실할까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반격이 시작된 이후로 우크라이나군의 전차 245대와 장갑차 678대를 파괴했다”며 “우크라이나 장비 외에도 많은 서방 장비가 빠르게 불타 없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크라이나에 예비대가 있고 공세 역량이 소진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가망이 없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그들에게는 가망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날 공개된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격이 희망했던 것보다 느리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여기고 당장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그렇게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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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열린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1 크렘린궁/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열린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1 크렘린궁/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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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3.6.21 러시아 국방부/TASS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3.6.21 러시아 국방부/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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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열린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에 참석해 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2023.6.21 러시아 국방부/TASS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열린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에 참석해 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2023.6.21 러시아 국방부/TASS 연합뉴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배치를 예고하며 지속적인 핵전력 증강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 열린 사관학교 등 졸업생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러시아 군사 안보와 세계 안정을 보장하는 3대 핵전력을 증강하는 것”이라며 “첫 번째 사르마트 발사대가 머지않아 임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마트는 10여 개의 메가톤급 핵탄두를 장착하고 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을 무력화할 수 있는 사거리 9656㎞의 초대형 차세대 ICBM이다. 야르스, 토폴 등 기존 ICBM처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MD를 무력화하기 위한 미끼 탄두(decoy), 대응장치 등 다양한 체계도 갖췄다.

3대 핵전력(Nuclear Triad)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통칭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미 절반가량의 전략미사일 군부대가 최신 야르스 시스템으로 무장했으며, 첨단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현대식 미사일 체계로 재무장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전력이 입증된 드론의 대량 생산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인기와 로봇 타격 시스템의 배치뿐만 아니라 대포병 체계의 개선과 생산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들은 전투 상황에서 잘 검증됐다. 이들의 대량 생산을 서두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장비를 대대와 중대뿐만 아니라 소대와 분대 단위까지 모든 부대에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더불어 “군의 잠재력을 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며 “과학적, 산업적, 기술적 기반에서 이들 계획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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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세이 쇼이구(왼쪽) 러시아 국방장관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열린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1 TASS 연합뉴스
세르세이 쇼이구(왼쪽) 러시아 국방장관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열린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1 TAS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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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열린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에서 졸업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3.6.21 스푸트니크/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 게오르기예프스키홀에서 열린 사관학교와 국방부, 비상상황부, 연방보안국, 연방경호국, 러시아 경비대, 내무부, 조사위원회, 연방교도소의 대학 및 아카데미 최고 졸업생 행사에서 졸업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3.6.21 스푸트니크/A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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