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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망명정부 “라싸 방문 민주당 의원들 발언 개탄스러워”

티베트 망명정부 “라싸 방문 민주당 의원들 발언 개탄스러워”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3-06-28 14:29
업데이트 2023-06-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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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중국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서 인사말을 한 뒤 티베트 당 서기 등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 의원을 비롯한 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등 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은 박람회 참석을 위해 16일 저녁 티베트 라싸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중국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티베트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서 인사말을 한 뒤 티베트 당 서기 등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 의원을 비롯한 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등 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은 박람회 참석을 위해 16일 저녁 티베트 라싸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티베트 망명정부가 최근 중국 티베트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26일 아리야 체왕 기얄포 주일 티베트망명정부 연락사무소 대표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최근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티베트를 다녀온 민주당 의원들에 “매우 슬프고 개탄스럽다”고 썼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 내용을 소개하며 “티베트인들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그들은 공산당 정권 하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우리는 민주당 의원들이 티베트인들이 겪는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고 더 책임 있게 발언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티베트, 오늘은 우크라이나, 내일은 한국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종환 의원 등은 지난 15∼18일 중국 베이징과 티베트 라싸를 다녀왔다. 도 의원은 19일 방송 인터뷰에서 ‘티베트 인권 탄압에 눈감은 중국 행사에 왜 가느냐는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1951년, 1959년에 있었던 일”이라고 답했다.

도 의원과 동행한 민병덕 의원도 다른 방송 인터뷰에서 “1959년 티베트에서 (공산당에 대한 무장봉기로) 12만명이 죽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걸 가지고 얘기를 하시는 것 같다”며 “70년 전에 있었던 그 내용을 우리가 부각하면서 이것을 계속해서 외교가에서 얘기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말했다.

중국은 1950년대 초반 무력으로 티베트를 점령했다. 농노 사회였던 티베트를 해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1959년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봉기가 실패하자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 북서부 히말라야 고원지대 다람살라로 피신해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웠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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