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우르르 쾅’…선수 1명 번개 맞고 쓰러져 사망

경기장에 ‘우르르 쾅’…선수 1명 번개 맞고 쓰러져 사망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4-02-13 06:35
수정 2024-02-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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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뷰나 홈페이지 캡처
트리뷰나 홈페이지 캡처
축구경기 도중 선수가 번개에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의 축구 선수가 친선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선수는 인도네시아 3부리그(리가3) 소속 클럽 페르시카스 수방가에 속한 30세 수비수로 알려졌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자와 섬의 도시 반둥에 위치한 실리왕기 스타디움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이 경기는 친선경기였다”라며 번개에 맞은 선수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신체 손상이 심각해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매체는 같은 날 “경기장에서 선수가 번개에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에는 미국 프로 MMA 파이터 제시 헨리가 본업인 소방관으로 근무하던 중 번개로 인한 폭발로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경기 중 선수가 번개에 맞아 숨지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브라질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에서 열린 지역 아마추어 축구 대회 경기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져 6명이 맞았다. 이 중 1명이 숨졌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브라질에서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벼락에 맞아 숨진 사람이 219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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