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도지코인의 마스코트로 알려진 시바견 ‘카보스’의 죽음 소식을 전하며 견주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카보스 주인 사토 아츠코는 2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카보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사토씨는 “카보스가 도쿄 동쪽 사쿠라시 집에서 고통 없이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카보스는 평범한 시바견이었으나 도지코인의 마스코트가 되면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개가 됐다.
사육사의 폐업으로 동물 보호소로 보내진 카보스는 2008년 유치원 교사인 사토씨가 입양했다.
사토씨는 이후 카보스가 집에서 놀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2010년 카보스의 특이한 표정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가상화폐 도지코인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 도지코인 홈페이지 캡처
특히 카보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이 비트코인과 비교해 기능 면에서 낫다”는 등 도지코인 열풍에 불을 지피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카보스는 최근 수년간 건강이 좋지 않았고 2022년부터 만성 림프종 백혈병 등의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씨는 26일 카보스 송별회를 열 예정이라며 “카보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였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