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 북한군 左 트럼프’ 러시아, 쿠르스크 탈환 임박…우크라 영토교환 물거품? (영상) [포착]

‘右 북한군 左 트럼프’ 러시아, 쿠르스크 탈환 임박…우크라 영토교환 물거품? (영상) [포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3-10 18:35
수정 2025-03-10 18: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러, 쿠르스크 속속 탈환…곳곳에 국기
수드자서 우크라군 주요 보급로 차단
“우크라군 75% 포위”…철수 전망도
“美정보차단, 북한군, FPV드론 한 몫”
우크라 ‘영토 교환’ 목표 좌절 위기

이미지 확대
9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병사가 본토 쿠르스크주 말라야 로크냐에서 자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5.3.9 텔레그램
9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병사가 본토 쿠르스크주 말라야 로크냐에서 자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2025.3.9 텔레그램


오른손에는 북한군, 왼손에는 트럼프를 쥔 러시아가 본토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며 영토 완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이 최근 며칠간 쿠르스크에서 공세를 강화하며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8일 쿠르스크의 빅토로프카, 니콜라예프카, 스타라야 소로치나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9일에는 레베데프카, 말라야 로크냐, 체르카스코예 포레치노예, 코시차 등을 탈환했다고 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날 쿠르스크 말라야 로크냐에 국기를 꽂는 러시아군 영상이 확산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까지 쿠르스크에서 6만 5930명의 병력을 잃었다.

이미지 확대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의 수드자 시내로 침투, 우크라이나군을 후방에서 기습 공격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텔레그램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의 수드자 시내로 침투, 우크라이나군을 후방에서 기습 공격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텔레그램


특히 러시아는 북한군과의 합동 작전으로 쿠르스크의 수드자를 집중 공격,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로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을 통해 수드자 시내로 침투, 우크라이나군을 후방에서 기습 공격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이용해 침입했으나 이를 신속히 감지해 로켓과 드론, 포탄으로 대응해 적군을 격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수드자에서 탄약과 식량 공급망을 파괴했고, 최대 1만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완전히 포위될 위기에 처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그 ‘딥스테이트’는 쿠르스크에 남은 우크라이나군의 75%가 이미 포위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7일에는 수드자에서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인 수미주 북쪽으로 진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의 수미 진군은 2022년 개전 때 이 지역을 침공로 삼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ISW는 “러시아군은 수미로의 제한된 작전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쿠르스크에서 완전히 몰아낼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이미지 확대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본토 쿠르스크주 수드자에서 우크라이나군 호송대를 격퇴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5.3.9 러시아 국방부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본토 쿠르스크주 수드자에서 우크라이나군 호송대를 격퇴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2025.3.9 러시아 국방부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쿠르스크의 3분의 2 이상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CNN방송은 러시아의 거센 반격에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서 철수할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러시아군의 공세에는 최근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정보 공유 중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ISW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시에 따른 정보지원 중단 시기와 러시아군의 진격 시기가 맞물린다는 설명이다.

ISW는 북한군과 광섬유 FPV 드론의 활약도 러시아군 선전 배경으로 꼽았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장에 적응 중이라고 복수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북한군은 드론이 활약하는 전장에 더 잘 적응하고 있다”며 “북한 포병대와 러시아 드론 부대 지원 아래 전술 적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북한군 보병들은 자국 포병대, 러시아의 엘리트 드론 부대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그 ‘딥스테이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를 속속 탈환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 75%는 이미 포위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2025.3.9 텔레그램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그 ‘딥스테이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를 속속 탈환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 75%는 이미 포위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2025.3.9 텔레그램


이로써 우크라이나군의 ‘영토교환’ 목표도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국경을 접한 러시아 남서쪽 지역인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점령했다. 향후 협상에서 영토교환에 사용할 카드를 확보하는 동시에, 최전선으로 향하는 러시아 물자를 분산시키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줄곧 “쿠르스크를 곧 되찾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도 9일 “쿠르스크의 전투 상황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며 “공세를 계속하라”라고 자국 병사들을 독려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