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출범 이후 ICBM 첫 발사… 北 겨냥

美, 트럼프 출범 이후 ICBM 첫 발사… 北 겨냥

심현희 기자
입력 2017-02-10 22:24
수정 2017-02-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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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만에 北 전역 타격 ‘미니트맨3’…북핵 등 도발 가능성에 경고 메시지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LA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공군은 지난 8일 오후 11시 39분쯤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에서 ICBM ‘미니트맨 3’를 발사했다. 미사일은 6700km 거리를 날아 남태평양 마셜제도 콰절레인 환초 근처 목표지점에 정확히 떨어졌다. 지휘관 크리스 모스 대령은 성명서에서 “이번 시험 발사는 미국의 ICBM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발사”라고 말했다.

미니트맨3는 전략 폭격기, 핵잠수함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 무기 중 하나로 30분 만에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9월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미니트맨3를 발사했다.

이번 미국의 ICBM 시험 발사는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 탄생 75주년을 기해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북핵 문제를 중대 위협으로 간주하는 등 강력한 대북 정책을 예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02-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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