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보석 석방됐는데 전자발찌 차고 24시간 감시 받는다

멍완저우 보석 석방됐는데 전자발찌 차고 24시간 감시 받는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12 08:40
업데이트 2018-12-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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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법원에서 진행된 보석 청문회를 그린 법정 스케치. 오른쪽이 화웨이 창업자 딸인 멍완저우. 밴쿠버 AP 연합뉴스
캐나다 밴쿠버 법원에서 진행된 보석 청문회를 그린 법정 스케치. 오른쪽이 화웨이 창업자 딸인 멍완저우.
밴쿠버 AP 연합뉴스
중국과 미국·캐나다의 관계를 최악으로 내몰았던 화웨이의 최고재정책임자(CF0) 멍완저우(孟晩舟·46)가 보석 석방됐다.

캐나다 밴쿠버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은 11일(현지시간)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 CFO를 1000만 캐나다달러(약 84억 5000만원)에 보석 석방했다. 단 전자발찌를 찬 채 24시간 당국의 감시를 받는 조건이 따라 붙었다.

멍완저우는 지난 1일 밴쿠버에서 체포됐는데 중국을 격분시켜 가뜩이나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던 두 나라 관계를 최악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밴쿠버에서 진행된 사흘 동안의 청문회에서 그녀의 변호인들은 보석 석방되더라도 도주하지 않겠다는 서약이라도 하겠다고 했고, 검찰은 이에 반대했다.

멍완저우는 이란과의 교역 과정에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혐의 사실을 놓고 법정 다툼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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