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내부고발자 5천명 돌파…최대 포상금 567억원

美 작년 내부고발자 5천명 돌파…최대 포상금 567억원

입력 2019-03-27 14:19
업데이트 2019-03-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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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기업의 비위 사실을 고발한 내부고발자 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6일(현지시간) 2018회계연도 동안 SEC에 기업 비리를 알린 내부고발자 수가 5천282명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을 비롯해 외국 72개국에서 내부고발자들이 기업 비리를 고발했다.

SEC가 2012년부터 접수한 내부고발자 수는 3천명에서 시작해 7년 동안 계속해서 늘어왔다.

2012년부터 SEC가 내부고발자 61명에게 지급한 포상금은 총 3억7천600만 달러(4천226억원)에 달한다.

작년 3월 메릴린치 비리를 고발한 공동고발자 두 명은 역대 개인 내부고발자가 받은 포상금 가운데 최고 액수인 5천만 달러(567억원)를 받았다.

이어 같은 해 9월 다른 내부고발자가 포상금 3천900만 달러를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올해 3월에도 JP모건의 비위 사실을 고발한 고발자가 3천700만 달러를 받았다.

SEC의 제인 노버그 내부고발국장은 “내부고발자들은 사건 해결의 중요한 증거인 ‘스모킹건’의 원천이 될 수 있으며 투자자와 자본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SEC의 능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조력을 제공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내부고발자가 SEC에 제공한 기업 비위 사실의 결과로 기업에 금전적 제재가 부과될 경우, 제재 금액이 100만 달러를 초과하면 내부고발자는 제재 금액의 10∼30%에 해당하는 돈을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내부고발자에게 제공되는 포상금은 범법행위를 저지른 기업들이 SEC에 낸 벌금으로 조성된 투자자 보호 펀드에서 지급된다.

SEC 내부고발자 프로그램은 2010년 도입된 금융감독법인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2011년 설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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