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해 전야 파티 취소하고 백악관 돌아온 이유 뭘까

트럼프, 새해 전야 파티 취소하고 백악관 돌아온 이유 뭘까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1-01 06:04
수정 2021-01-0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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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을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트랩을 걸어내려오고 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을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트랩을 걸어내려오고 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이하 현지시간) 갑자기 일정을 변경해 하루 앞당겨 백악관에 돌아와 그 이유를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별장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떠나 워싱턴 DC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년 이 리조트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파티에 참석했고, 올해도 일인당 1000달러씩에 손님을 초청해 일부는 벌써 도착해 있었는데 그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3일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새해 첫날 백악관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일정을 앞당겨 돌아왔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복귀에 아무런 설명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접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11·3 대선 패배에 불복한 가운데 오는 6일 의회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절차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AP는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이 의회 일정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변경된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뒤집을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이의제기 절차 등을 논의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P는 또 조기 복귀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미국이 지난 1월 폭사시킨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 부지를 로켓으로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AP는 전했다.

CNN 방송은 국방부 관리들도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세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수권법 거부권 행사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개인 지원금을 2000달러로 상향하라는 자신의 요구를 친정인 공화당이 ‘없던 일’로 만들려 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로이터는 그가 “공화당이 자신의 선거사기 주장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는 데 화가 나 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고 성난 트윗을 발사하면서 지난 여드레를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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