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결코 용납 못해” 바이든, 이스라엘과 밀착

“이란 핵 결코 용납 못해” 바이든, 이스라엘과 밀착

김정화 기자
입력 2021-06-29 17:30
업데이트 2021-06-3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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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민병대, 미군 공습에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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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친(親)이란 성향의 이라크 및 시리아 민병대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습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AFP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민병대가 동부 시리아 알오마르 유전의 미군 기지에 포탄 수발을 발사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시리아 마야딘 마을에 대한 포탄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피해는 있었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시리아 2곳, 이라크 1곳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에 대해 공습한 바로 이튿날 발생했다. 미 국방부는 민병대가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와 인력에 드론 공격을 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공습했다고 밝혔지만, 이란과 이라크는 강하게 반발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문제를 둘러싸고 이란과 어려운 협상을 진행 중인데, 이번 사태로 협의는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8월 취임을 앞둔 대미 강경보수파 성향의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신임 이란 대통령과의 관계를 푸는 데도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더욱 밀착하며 이란 문제와 관련해 “이란은 내 재임 기간에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프탈리 베네트 신임 총리와 곧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은 철통같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2021-06-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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