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부러운… 美 백신 청소년 홍보

너무 부러운… 美 백신 청소년 홍보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7-15 21:40
수정 2021-07-16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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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빌보드 1위 경쟁 18세 로드리고
백악관 초청받아 브리핑실 깜짝 방문
“접종 중요성 전파하는 데 도움 돼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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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인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의 연단에 서서 청년층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홍보하고 있다. 배우로도 활동하는 로드리고는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핫샷 1위를 찍은 무서운 신인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팝스타인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의 연단에 서서 청년층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홍보하고 있다. 배우로도 활동하는 로드리고는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핫샷 1위를 찍은 무서운 신인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데 도움을 드리게 돼 영광입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브리핑실을 깜짝 방문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18)는 연단에 서서 “모든 커뮤니티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가족·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을 따라 그가 들어오자 기자들도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로드리고는 본래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및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과 청년층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백악관을 찾은 것이다. 해당 영상은 로드리고와 백악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재된다. 로드리고의 팔로어는 인스타그램 1450만여명, 트위터 133만여명 등을 포함해 총 2800만여명에 달한다.

로드리고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 바이든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청년층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썼다.

필리핀계 미국인 아버지와 독일·아일랜드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2003년에 태어난 로드리고는 15세에 배우로 데뷔했고, 2019년 디즈니 플러스의 ‘하이 스쿨 뮤지컬’에서 주인공을 맡으면서 배우와 가수로 동시에 입지를 다졌다.

이어 올해 가수로 정식 데뷔해 첫 곡인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버터’로 최근 7주간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18세 미만에게 다가가 얘기해야 한다. 그의 팬들이 백신 접종이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길이라는 것을 로드리고에게 듣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12~15세 중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맞은 비율은 33.5%, 16~17세는 45.5%에 불과하다. 12세 이상 전체 접종률(65.1%)과 비교해 크게 낮다. 젊을수록 코로나19에 잘 안 걸린다는 생각과 함께, 해당 백신이 불임·유산 등을 일으킨다는 잘못된 소문이 원인으로 꼽힌다.

2021-07-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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