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1… 달고나 뽑기·딱지치기 나선 뉴요커

39대1… 달고나 뽑기·딱지치기 나선 뉴요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10-27 20:56
업데이트 2021-10-2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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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美지사 ‘오징어 게임’ 행사
3114명 신청해 80명 참가… 서바이벌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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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딱지치기 팀 대항전을 하고 있다. 뉴욕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체험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딱지치기 팀 대항전을 하고 있다.
뉴욕 연합뉴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일대에서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등 드라마에 나온 게임을 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주최한 이 행사의 참가인원은 80명으로, 신청 기간 1주일 만에 몰린 3114명 중 39대1의 경쟁률을 뚫은 이들이었다.

먼저 참가자들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관, 코리아타운, 뉴욕 한국문화원 등을 관광했고 맨해튼의 실내 행사장인 ‘스튜디오 525’로 이동해 서바이벌식으로 게임을 했다. 참가자들은 드라마와 같이 초록색 유니폼을 입었고 진행요원들도 분홍색 복장을 착용하고 얼굴에는 네모, 세모, 동그라미가 각각 그려진 마스크를 썼다.

첫 게임은 달고나 뽑기로 미국인들은 이정재가 연기한 드라마 속 인물처럼 달고나를 혀로 핥거나 바닥에 엎드린 채 바늘로 달고나를 긁는 데 집중했다. 뽑기에 실패한 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드라마 내용이 생각난 듯 “난 곧 죽을 거야”라고 말하며 웃는 이도 있었다.

이어 딱지치기는 팀 대항전으로 열렸고 앞선 두 게임을 통과한 이들은 마지막 관문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도전했다. 규칙은 3분 안에 술래에게 들키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었다. 이날 우승자는 뉴욕에 사는 한 남성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

박재석 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미국 내 ‘오징어 게임’ 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드라마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호기심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인들에게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려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1-10-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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