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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기름값 내려라” 압박하자 베이조스“시장원리도 몰라” 설전

바이든 “기름값 내려라” 압박하자 베이조스“시장원리도 몰라” 설전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2-07-04 20:34
업데이트 2022-07-0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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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역대급 인플레이션으로 최악의 국정지지율을 기록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유사들을 상대로 폭등하는 기름값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기본적인 시장 원리도 모른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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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AFP 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정유사들을 겨냥해 “지금은 전쟁과 세계적 위기의 시기다.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당장 낮춰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자 베이조스는 이날 “인플레이션은 백악관이 (정유사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는) 이런 발언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직접적 오도이거나 기본적 시장 작동에 대한 심각한 오해”라고 비판했다.

설전은 계속됐다. 캐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즉각 트위터에 “정유사가 시장 지배력으로 미국인을 희생시키며 기록적 이윤을 거두는 게 경제가 작동하는 방식이냐”고 재반박했다. 미국인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물가 척도인 휘발유 가격은 이날도 갤런(3.78ℓ)당 4.812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일 5달러 선을 넘나들며 민심을 흔들고 있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비축유 방출, 유류세 면세 계획 등을 발표했으나 유가를 안정시키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추락하는 지지율을 잡으려 정유사를 비난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2022-07-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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