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 타고 1000㎞ 넘게 여행한 고양이, 무사히 주인 품으로

택배 상자 타고 1000㎞ 넘게 여행한 고양이, 무사히 주인 품으로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5-02 06:57
업데이트 2024-05-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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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에 사는 캐리 클라크가 택배 반품 상자에 실려 1014㎞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반려묘 갈레나를 안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유타주에 사는 캐리 클라크가 택배 반품 상자에 실려 1014㎞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반려묘 갈레나를 안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에서 고양이가 택배 반품 상자에 들어갔다가 1000㎞ 넘게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유타주에서 지난달 10일 사라진 ‘갈레나’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6일 만인 지난달 16일 1014㎞ 떨어진 캘리포니아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 반품 택배 상자에 실려 이동한 것이다.

반품 상자에서 발견된 갈레나는 겁에 질려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아마존 직원이 다음날 갈레나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았고, 약간의 탈수 증상만 있을 뿐 큰 이상은 없었다. 또 수의사가 고양이 몸 안에 내장된 마이크로칩도 발견했다.

갈레나의 주인 캐리 클라크는 갈레나가 캘리포니아에 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장난인 줄 알았다. 수의사가 클라크에게 마이크로칩에서 나온 정보를 보내자 그제야 클라크는 믿을 수 있었다.

클라크는 “평소 갈레나가 상자 안에 숨는 것을 좋아했다”며 “남편이 지난달 10일 집에서 신발을 반품 상자에 넣어 포장할 때 갈레나가 상자 안에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CNN은 상자가 완벽하게 밀봉되지 않아 고양이가 숨을 쉴 수 있었고, 날씨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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