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원 국가재난대응 요원들이 12일(현지시간) 낙뢰로 16명이 숨지는 사고가 전날 발생한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의 아메르성 시계탑 유적지를 수색하고 있다. 자이푸르 AP 연합뉴스
이 가운데 28명은 라자스탄주에서 사고를 당했는데, 특히 지난 11일엔 라자스탄주 주도인 자이푸르 평원 지역의 유적지인 아메르 요새 시계탑에서 16명이 희생된 낙뢰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30여명의 사람들이 폭우와 번개를 피해 시계탑에 모여 있었고, 일부는 비가 멎기를 기다리며 번개 배경 셀카를 찍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라자스탄주와 인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지난 주말 동안 최소 42명이, 마디아프라데시주 중심부에서도 11명이 낙뢰에 희생됐다. 인도 정부와 주 정부는 희생자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에선 우기 동안 낙뢰 사고가 자주 일어났지만, 2019년 한 해 동안에만 2900명이 벼락을 맞아 사망하는 등 그 빈도가 늘고 있다. 인도기상청(IMD)은 그 원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벼락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사망사고도 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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