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속 ‘아이언맨’ 날았다… 中, 시험비행 첫 성공

현실속 ‘아이언맨’ 날았다… 中, 시험비행 첫 성공

김규환 기자
입력 2015-12-09 23:00
업데이트 2015-12-1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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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슈트 ‘제트팩’ 내년 상용화, 수십m 올라… 판매가 2억 9000만원

‘아이언맨 슈트’로 불리는 개인용 비행장치 ‘제트팩’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 내년에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8일 보도했다.

지난 6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환러 테마파크에서 시험비행 중인 제트팩.  연합뉴스
지난 6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환러 테마파크에서 시험비행 중인 제트팩.

연합뉴스
제트팩은 지난 6일 오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시 환러(歡) 해안 테마파크에서 이뤄진 첫 시험비행에서 공중으로 수십m를 올라가 5분여간 간단한 비행 동작을 보여준 뒤 안전하게 착륙했다. 호주인 마이클 리드가 조종한 이 제트팩은 시험비행에서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소음이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 결점으로 지적됐다.

드론(무인기)처럼 2개의 프로펠러로 추진력을 얻는 이 제트팩은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고 높이 900m까지 올라가 최고 시속 80㎞의 속도로 최대 45분 동안 공중에 떠 있을 수 있고, 판매가는 대당 160만 위안(약 2억 9038만원)에 이른다.

제트팩을 개발한 뉴질랜드 마틴에어크래프트사는 지난해 말 2억 7900만 홍콩달러(약 424억원)에 지분 52%를 중국 선전의 기업 광치(光啓)과학에 넘겼다.

광치과학 측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소방당국이 고층 빌딩의 화재 등의 사고에 대비해 20대를 주문했고 중국 내에서도 제트팩 100대와 시뮬레이터 20대의 사전 주문이 이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5-12-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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