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쌍중단 연결짓는 中 “평화의 꽃 피길”

쌍중단 연결짓는 中 “평화의 꽃 피길”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8-01-09 22:36
업데이트 2018-01-09 23: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외교부 “긴장 완화의 시작” 환영

남북 고위급회담을 가장 반긴 국가는 중국이다. 북한 핵 위기가 북·미 간 무력 충돌 직전까지 치달으면서 중국은 북한 핵을 인정하느냐 아니면 미국의 군사옵션을 인정하느냐의 최악의 선택지로 내몰렸다. 더욱이 이번 회담이 자신들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쌍중단’(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동시 중단)의 시초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한이 오늘 고위급회담을 했는데 이에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회담이 개최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중국은 남북 양측의 관계 완화와 적극적인 조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양측이 상호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추진하고 한반도 긴장 정세를 완화하는 데 이번 회담이 좋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제사회의 격려와 지지를 요청했다.

관영 환구시보도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에서 ‘평화의 꽃’이 피길 바란다”면서 “한반도 정세의 새로운 전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대화 지지를 표명했지만, 미국은 남북 대화를 밖에서 보는 걸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견제구도 날렸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하루 종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서울 특파원을 생방송으로 연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8-01-10 6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