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다시 조이거나 풀거나] 비자 발급 축소·외국 기업 ‘엑소더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확진자 1명이 나온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당국은 현장을 봉쇄하고 관람객 3만 4000명 전원을 검사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2/SSI_20211102234935_O2.jpg)
상하이 AFP 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확진자 1명이 나온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당국은 현장을 봉쇄하고 관람객 3만 4000명 전원을 검사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11/02/SSI_20211102234935.jpg)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확진자 1명이 나온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당국은 현장을 봉쇄하고 관람객 3만 4000명 전원을 검사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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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베이징과 상하이의 미 상공회의소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서는 바이러스 백신을 맞아도 (베이징 등에서) 3주간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외국 사업자들의 비자 발급도 축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긴 하지만 올 들어 주요 도시 격리 기간을 2주에서 3주로 늘렸고 최근에는 지역 이동까지 제한해 출장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내하면서까지 머물 곳은 아니라는 뜻이다. 실제로 커 깁스 상하이 미 상공회의소 소장 등은 이 같은 조치에 질려 중국을 떠나기로 했다.
깁스 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외국 기업인들이 가족을 중국으로 데려오는 것이 어려워졌다”면서 “드물기는 하지만 중국 입국 시 엄마와 자녀가 격리되기도 해 외국인 경영자들이 겁에 질렸다”고 토로했다.
중국 내 미 상공회의소가 회원사 33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해외 인재를 유치·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답했다. 이런 초강력 방역은 시 주석 3기 지도부가 출범할 제20차 중국공산당대회(내년 10월 예정)가 끝나야 풀릴 것으로 보여 중국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2021-11-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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