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숄츠 총리에 축전 보내 협력 강조
리투아니아 동참·日 부분 보이콧 검토
파리올림픽 앞둔 佛은 입장 못 정해
中 “절대다수 국가 동계올림픽 지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8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타와 AP 연합뉴스
오타와 AP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이번 올림픽에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반복적으로 자행하는 인권 침해를 극도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정보기술(IT)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사건을 두고 중국과 갈등을 빚었다.
이로써 미국이 이끄는 첩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스’ 5개국이 모두 결집했다. 최근 ‘대만 대표부’를 설치한 리투아니아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급이 낮은 관리를 사절단 대표로 파견하는 ‘부분적’ 보이콧을 고민 중이다.
중국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절대다수 국가가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며 “올림픽 무대를 이용해 정치적 농간을 부리는 것은 자신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을 향해서도 “이미 중국은 온 힘을 다해 도쿄하계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며 “이제 일본이 우리에게 신의를 보여 줄 차례”라고 강조했다.
2021-12-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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