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中왕이 “한중, 독립자주 견지해야…외부 장애·내정간섭 받지말아야”

[속보] 中왕이 “한중, 독립자주 견지해야…외부 장애·내정간섭 받지말아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8-09 19:59
수정 2022-08-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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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에 언급

왕이 “원활한 공급망 수호해야”
박진 “북에 대화 선택토록 건설적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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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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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 중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중은 독립자주를 견지해야 하고 외부의 장애를 받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최근 대만을 방문한 미국 의전서열 3위 낸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뒤 대만 방문을 계기로 벌인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대해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합법적이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이 부장은 특히 “원활한 공급망을 수호하고 내정 간섭을 말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공급망 언급은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해줄 것을 간접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박 장관은 왕이 부장에게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라고 요청한 뒤 “편리한 시기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재중 교민·기업인들과 화상 간담회에서 한중 경제협력에 대해 “양국관계가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정부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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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9일 중국 칭다오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9일 중국 칭다오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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