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보복관광’ 시작됐다… 한국도 인기 여행지

중국인 ‘보복관광’ 시작됐다… 한국도 인기 여행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4-12 12:08
업데이트 2023-04-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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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 해외여행 예약 작년의 18배
최선호 여행지는 태국… 홍콩·일본 등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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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방역과 해외여행 규제를 완화하며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태국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최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6일 촬영된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의 교통체증 모습. 2023.4.3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과 해외여행 규제를 완화하며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태국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최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월 6일 촬영된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의 교통체증 모습. 2023.4.3 로이터 연합뉴스
닷새간 이어지는 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를 맞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방역 완화로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관광’으로 인기 여행지에 속하는 한국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최근 발표한 노동절 여행 전망 보고서에서 이 기간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키지 여행 신청 건수의 경우 이달 초와 비교해도 157%나 늘어났다.

씨트립 항공권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중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는 방콕, 푸켓 등이 있는 태국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 일본, 싱가포르, 한국, 마카오, 미국,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해외여행 증가는 최근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춘제(중국의 음력 설) 이후 계속되고 있는 소비 회복 추세가 맞물린 효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방역 완화에 나선 뒤 올해 들어 국경 봉쇄를 해제하고 자국인들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60개국을 단체관광 허용 국가로 지정했다.

중국 국내 여행상품 예약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여행지는 휴양 섬인 하이난다오의 싼야와 베이징, 구이린, 장자제, 청두, 항저우, 리장, 다리, 시솽반나, 주자이거우, 웨이하이 등이다.

여행객이 몰리면서 유명 관광지를 운항하는 항공편과 현지 호텔은 대부분 매진됐다.

생활 서비스 플랫폼 메이퇀은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숙박, 교통, 관광지 입장권 등의 예약량이 2019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해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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