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새 대통령에 슈타인마이어

獨 새 대통령에 슈타인마이어

입력 2017-02-12 23:52
수정 2017-02-1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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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중도좌파 사민당 출신…트럼프 겨냥 “증오설교자” 비판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전 독일 외교부 장관. AFP 연합뉴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전 독일 외교부 장관.
AFP 연합뉴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61) 전 외교부 장관이 구서독을 포함한 전후 독일의 12번째 대통령으로 뽑혔다. 다음달 18일 임기가 끝나는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 후임자로 취임한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출신으론 요한네스 라우(1999∼2004) 전 대통령 이후 약 18년 만이다. 역대 대통령 통틀어선 3번째 사민당 출신이기도 하다.

슈타인마이어 전 장관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931표를 얻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독일 대통령은 연방하원 전원과 16개 주(州)에서 선발된 같은 수의 대표로 구성된 연방총회의 투표로 뽑힌다. 올해 이 선거인단은 630명씩 모두 1260명이었다. 이 가운데 1차 투표에서 절대 과반인 631표만 얻어도 당선되지만, 그는 그보다 300표 많은 931표를 획득했다.

슈타인마이어는 메르켈 총리 3기 집권이 시작된 2013년 12월 외교장관으로 발탁돼 최근까지 재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선거를 치를 때부터 그를 향해 “증오설교자”라고 비판하거나 트럼프 같은 세력이 대변하는 우파포퓰리즘을 “독”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임기 5년의 독일 대통령은 실권을 쥔 총리와 달리 연방총리와 공무원에 대한 임면권 등 상징적인 권한만 갖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7-02-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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