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개통을 앞둔 베니스 컨스티튜션 다리 모습. AFP 자료사진](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8/16/SSI_20190816085009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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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개통을 앞둔 베니스 컨스티튜션 다리 모습. AFP 자료사진](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8/16/SSI_20190816085009.jpg)
2008년 8월 개통을 앞둔 베니스 컨스티튜션 다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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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베니스 감사 법원이 이 다리를 설계한 스페인 발렌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68)에게 설계를 잘못 했으며 건설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게 한 책임을 물어 벌금 7만 8000유로(약 1억 520만원)를 물렸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베니스 건축업자 살바토레 벤토에게도 1만 1000 유로(약 1483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사실 지난 6일 내려진 감사 법원 판결은 2015년 칼라트라바는 건축비가 늘어난 데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법원이 판결한 것을 뒤집은 것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사실 이 다리는 개통 직후부터 많은 입길에 올랐다. 층계참이 너무 빨리 닳아졌고, 휠체어를 이용하려면 보수가 필요하다는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또 설계 당시 건설비는 700만 유로로 책정됐으나 완공된 시점에는 1100만 유로로 불어났다.
![지난 2008년 8월 베니스 컨스티튜션 다리를 설계한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그랜 카날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자료사진](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8/16/SSI_20190816085150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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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8월 베니스 컨스티튜션 다리를 설계한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그랜 카날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자료사진](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8/16/SSI_20190816085150.jpg)
지난 2008년 8월 베니스 컨스티튜션 다리를 설계한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그랜 카날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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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완공 직후 여러 비판이 쏟아지자 설계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휠체어 이용자들의 플랫폼은 시 당국이 알아서 한 것이며 자신의 스튜디오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변호했다. 또 이 다리의 구조적 결함이 없으며 “정교한 수단으로 점검한 결과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해내는 견고한 구조물이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또 건설 비용이 늘어난 부분은 운하에 접한 쪽의 환경개선 사업에 많은 돈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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