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 5층 높이 떨어진 소년 “회복 빨라 웃기도”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 5층 높이 떨어진 소년 “회복 빨라 웃기도”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9-08 07:57
수정 2019-09-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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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 10층 높이에서 6세 소년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현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있다. 영국 BBC는 7일 소년이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여 미소를 짓거나 웃기도 한다고 가족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PA 미디어
지난달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 10층 높이에서 6세 소년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현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있다. 영국 BBC는 7일 소년이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여 미소를 짓거나 웃기도 한다고 가족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PA 미디어
긴급 출동한 소방서 요원 등이 테이트 모던 갤러리 5층 지붕 위에 떨어진 소년을 응급 처치하고 앰뷸런스 헬리콥터 후송을 준비하고있다. 스튜어트 하가스 제공
긴급 출동한 소방서 요원 등이 테이트 모던 갤러리 5층 지붕 위에 떨어진 소년을 응급 처치하고 앰뷸런스 헬리콥터 후송을 준비하고있다.
스튜어트 하가스 제공
지난달 4일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 10층 전망대에서 5층 지붕 위로 떨어져 척추를 크게 다친 여섯 살 소년이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프랑스 국적의 소년은 가족과 함께 템스 강변의 뱅크사이드 발전소 건물로 이용되다 2000년 재개관해 지난해 590만명이 찾은 이 갤러리 전망대를 찾았는데 17세 청년이 떠밀어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당시 현장에는 피가 낭자했다. 팔다리 골절은 물론 척추를 크게 다쳤다. 청년은 살인 죄로 기소돼 내년 2월 3일 올드 베일리 법원에 서게 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소년이 “말을 하지도, 잠시라도 몸을 움직일 수도 없지만” 미소를 짓거나 웃는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응원해줘 병원에서 원활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은 아이가 충분히 가족들의 의사를 이해할 정도라고 전했다. 요 며칠 재미있는 일들을 얘기해주거나 읽을 거리를 읽어주면 웃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고 했다.

가족은 “여러분 모두가 처음부터 보내준 친절한 메시지들로 우리에게 힘과 희망을 주었다”고 감사해 했다. 고펀드미(GoFundMe) 모금 페이지에는 소년과 가족에게 의료비를 돕기 위해 이미 6만 유로(약 7900만원) 가까이가 걷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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