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망 英 모델 스텔라 테넌트 “극단 선택” 가족이 확인

지난달 사망 英 모델 스텔라 테넌트 “극단 선택” 가족이 확인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1-08 08:31
수정 2021-01-08 10: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영국 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2018년 1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봄여름 패션 컬렉션에 앞서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영국 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2018년 1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봄여름 패션 컬렉션에 앞서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쉰 번째 생일 닷새 뒤인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영국 패션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한동안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낸 뒤 극단을 선택한 것이라고 가족들이 확인했다.

가족들은 “딸이 살아갈 수 없다고 느낀 것에 대해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낀다”면서 “동정과 지지의 메시지가 쏟아진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딸이 “가까운 친구와 좋은 친구들이 존경하던 아름다운 영혼이었다”며 창의성과 지적이며 유머로 많은 이들을 감명시킨 센스있고 재능 많은 여인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스텔라를 잃은 가족들이 사생활을 계속 보호해줄 것을 가슴으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이를 전하며 가족이라고 표현했는데 일부 매체는 부모들이라며 이름까지 박았다.

1970년 런던에서 태어난 고인은 귀족적인 용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스물두 살이던 1993년 보그 영국판에 화보가 실리면서 이름을 알려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장 폴 고르티에와 함께 작업했다. 1998년 캣워크에서 은퇴했지만 나중에 복귀했다. 빨리빨리 유행을 바꾸는 ‘패스트 패션’이 환경에 폐해를 끼친다며 에너지를 절감하고 옷 낭비를 줄이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프랑스 태생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스넷과 1999년 결혼해 네 자녀를 뒀는데 지난해 이혼했다고 발표했다.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 빅토리아 베컴, 동료 모델 나오미 캠벨 등이 추모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캠벨은 “모든 면에서 품위가 있었다”고 애도했고, 빅토리아 베컴은 “믿을 수 없는 재능이었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