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리버풀 우승 만든 ‘다양성’…지역사회 증오범죄율 급감 효과도

아스널·리버풀 우승 만든 ‘다양성’…지역사회 증오범죄율 급감 효과도

입력 2019-09-23 17:16
수정 2019-09-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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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부터 축구 등 스포츠에서의 인종차별 등에 반대하기 위해 세워진 자선단체 ‘킥 잇 아웃’의 로고. 위키피디아
1993년부터 축구 등 스포츠에서의 인종차별 등에 반대하기 위해 세워진 자선단체 ‘킥 잇 아웃’의 로고.
위키피디아
스포츠 분야의 다양성 결여가 차별로 이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다양성이 구단의 성공으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하는 경우도 있다. 2003~2004 시즌 ‘무패우승’을 이룬 영국의 아스널은 과거 경기에서 피치 위의 선수 11명이 모두 비영국인인 경우가 있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장면을 본 현지 해설위원들조차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계 프랑스 출신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당시 아스널의 개방적 구단 운영에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구단인 리버풀에서는 이집트 출신이자 이슬람교도인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의 활약이 지역사회까지 바꿨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리버풀시의 증오범죄율이 19% 급감했고 온라인상의 이슬람 혐오 발언도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살라의 활약이 종교 관련 증오범죄율이 높은 도시로 유명한 리버풀을 바꿨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19-09-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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