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사라지는 ‘일본 제품’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를 내리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7일 서울 한 마트에서 직원이 일본 맥주, 담배, 식품들을 진열대에서 빼내 반품 준비를 하고 있다. 2019.7.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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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맥주 등 식료품 분야에서 뚜렷했던 셈이다.
일본 재무성이 28일 발표한 10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맥주의 한국 수출 실적이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제로’(0)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실적은 금액 기준으로 8억 34만엔(약 86억원)이었다.
일본 맥주 판매량 감소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 확산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지난주 일본 맥주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일본 수입 맥주 모습. 2019.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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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악화한 한일 관계로 시장 환경이 급변한 것이다.
인스턴트 라면의 한국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달 3254만엔(약 3억 5000만원)에서 0엔으로 감소했다. 일본산 청주의 한국 수출액은 1년 전(2억 852만엔)에 비해 98.7% 감소한 250만엔(약 2700만원)에 그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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